비에티 시음회 후기
나라셀라 도운에서 개최한 ‘Vietti’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. 비에티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명망 높은 생산자로, 몇 안 되게 바르바레스코와 바롤로를 함께 생산하는 생산자 중 하나입니다. 17년 빈티지 바르바레스코를 너무 맛있게 마신 기억이 있어서, 평일 3시라는 압박에도 행사가 열리자마자 신청하고 다녀왔습니다. 12시간 병 브리딩, 더블 디캔팅 등 섬세하게 핸들링된 피에몬테 지역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던 즐거운 행사였습니다. 비에티 로에로 아르네이스 2023 3만원대 ⭐️비에티 티모라쏘 데르토나 2023 6만원대 비에티 바롤로 2021 10만원대 ⭐️비에티 바롤로 크뤼 라자리토 2020 40만원대 ⭐️비에티 바롤로 크뤼 몽빌리에로 2020 40만원대 ⭐️비에티 모스카토 다스티 2025 3만원대 추천 와인은 바롤로 MGA(크뤼)인 라자리토와 몽빌리에로, 그리고 티모라쏘 데르토나입니다. 바롤로 MGA별 스타일 차이가 확실히 드러나는 와인들이었어요. 시음 리스트 중 압도적으로 높은 퀄리티, 그리고 가격을 보여주었으며, 강건하고 묵직한 스타일의 라자리토, 섬세하고 여린 몽빌리에로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. 몽빌리에로는 여린 데다 60% 홀클러스터를 사용해서인지 부르고뉴 피노 누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. 이탈리아 토착 품종인 티모라쏘 100%로 만든 티모라쏘 데르토나는 살구, 복숭아 등의 핵과류 풍미에 약간의 그린 아로마가 더해져 처음엔 ‘먹기 괜찮네’ 싶었는데,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풍미가 올라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. 마지막에 모스카토 다스티를 마셨는데, 바롤로의 타닌에 지친 입을 잘 정리해줬습니다. 나라셀라의 노련함이 돋보인 부분이죠. 마지막으로 비에티의 랑게 네비올로의 경우 바롤로 포도가 90% 섞여 사실상 바롤로라고 하니, 바롤로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랑게를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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